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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계속 손에 일이 딱 하니 잡히지도 않고
의욕도 생기다 말고 기분도 좋았다 나빴다 기복도 없고 해서..
왜그럴까 며칠을 생각했었는데.
응팔 때문인가.
연말 연초여서인가.
지율이가 학교가서인가.
수업이 힘들 것 같아서인가.
일이 힘들어서인가.
갱년기가 빨리 오는건가...
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좀처럼 이거다. 하는 것을 못잡고 있었다.
그러다 오늘.. 알았다.
서른 여덟이 된 지금난.. 청춘 앓이를 하고 있다.
이젠 하고 싶은 것보다 못하는 것이 더 많은 나이에 접어들었고..
듣는거 보는거 흘러가는 데로가 아니라 난 못하는거. 부러워야 하는것만 눈에 밟히고
먹먹해 하며 눈물짓는 청춘앓이.